DNA백신이 좋을까요 mRNA백신이 좋을까요?
코로나가 전 세계로 퍼지자 화이자,
모더나 등 거대 제약회사들은 재빠르게 mRNA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현재 실용화 부분에서 1,2를 다투고 있죠
우리 몸의 유전정보 즉,
본래의 유전자는 DNA입니다
바이러스와 같은 어중간한 생명체를 제외한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의 본판은 DNA죠.
DNA는 튼튼합니다, 수선도 가능하죠,
다만 우리 몸의 모든 유전정보를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DNA는 매우 거대하고 길죠
그 길이는 우리 키 보다 조금 큰 2m 정도인데,
이렇게 긴 실가닥을 우리 세포 내의 핵 속에 넣어 보관한다는 것은
40km실을 테니스 공속에 욱여넣는 것과 같죠.
하지만 우리의 단백질 생산 공장(세포체)은 핵 밖에 있는데
이렇게 큰 DNA를 핵 밖으로 넣다 뺏다 하다 보면
핵 막 표면에 있는 조금 한 구멍인 핵공이 남아나질 않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 당장 필요한 단백질 정보만 일부 복제해서 갖다 쓰는데
이 복제본이 RNA랍니다
즉 핵이 애플 본사라면
RNA는 애플 공장까지 보낼 아이폰 설계도 같은 것이죠(mRNA의 m은 메신저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해서 백신을 만든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즉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기 위해
생성된 일종의 열쇠이지만 우리 몸에선 역으로 이 열쇠를 인식해서 사용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자물쇠인 ‘항체’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설계도만’ 제작한 것이죠
다시 말해 도둑들을 일일이 뛰어가며 잡고 싸우고
가마를 태워서 학교로 보내는 게 아니라 함정을 파서 잡은 다음 수갑만 채우는 것과 같죠.
당연히 가마보단 수갑을 만드는 게 훨씬 빠르겠죠?
항체는 함정과, 수갑의 역할을 합니다
경찰은 백혈구, 대식세포가 바이러스를 더 잘 잡게 하고
수갑은 항체, 즉 바이러스가 어디 세포로 붙잡는 역할을 하죠
그럼 DNA백신이 비효율적이냐?
앞서서 DNA를 애플 본사라고 했잖아요?
만약 애플 본사를 쪼개서
지금 출시할 아이폰 부서만 공장 옆으로 옮긴다면?
이런 원리가 DNA백신의 원리인데
아이폰 부서를 쪼개서 공장으로 옮겨놔도
언젠간 다시 새로운 아이폰을 개발해야 하고
다시 애플 본사로 가서 설계도를 가지고 다시 공장으로 가야 하는데
아이폰 부서를 쪼개고, 이동시키는 것보단
그때그때 아이폰 설계도만 이동시키는 게 더 빠를 거예요
그래서 화이자와 모더나는 아주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를 대비해
mRNA백신을 만든것랍니다
만약 이 mRNA백신 즉 설계도에 오류라도 난다면?
근데 이 문제는 DNA백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DNA백신은 앞서 말한 아이폰 부서이기 때문에
오류정보가 있어도 자기들끼리 수선이 가능하죠.
즉 mRNA백신은 빠른 대신 오류 나면 고칠 방법이 없고
DNA백신은 오류가 나도 고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리다
이렇게 정리하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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