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없이 난자만으로
포유류인 생쥐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생쥐는 성체가 되어
새끼까지 낳았죠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은 정자와 난자가 결합 후
태아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어떤 생물은
유성생식과 함께
단성생식이라는 것도 할 수 있죠
단성생식은
미수정 난자가
혼자 태아까지 자라는 것으로
파충류나 양서류 곤충, 식물 등에서는 볼 수 있지만
포유류에선 불가능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미수정 난자 227개의 유전자를 교정해 수정란 192개를 만들었고
이중 14개가 자궁에 정상적으로 착상해 임신에 성공했으며,
다시 그중 3개가 새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한 마리만 암컷 성체로 자라났고
이 생쥐는 새끼를 낳았죠
이전에 2004년 생쥐의 미수정 난자 두 개를 융합해
새끼를 탄생시킨 적은 있으나
발생단계가 다른 두 난자를 이용했으므로
진정한 단성생식은 아녔습니다
태아는 부모에게서 각각 DNA 반반씩을 물려받습니다. 이때
부모 양쪽에서 받은 똑같은 유전자 두 개가 충돌하지 않도록
특정 구역에 메틸기를 붙여
작동하지 않게 하죠 이를 유전자 각인이라고 하는데.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이 특정 영역을 새롭게 바꾼 것이었습니다
연구진은 먼저 발생 초기 단계에서
미수정 난자의 유전자를 두 배로 증가시켰습니다.
유전자 양에서만 볼 때 일반 수정란과 똑같아진 것이죠.
다음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배아 발생에
중요한 각인 유전자 7개를 교정했습니다.
인위적으로 유전자 각인을 유도한 것이었죠.
이를 통해 새로 추가된 암컷 유전자는 수컷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암컷 유전자 한쪽을 수컷으로 가장시킨 셈였습니다.
그 결과 수정란은 태아로 자랄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아직 단성생식이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성생식으로 태어난 새끼는 체중이 적었으며 일부 유전적 결함도
보였기 때문이었죠 태아의 발생과정에 필요한 각인 유전자가 더 있거나
유전자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도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사람도 단성생식이 가능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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